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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디스플레이' 투명박막트랜지스터 독자기술 개발!




 

'꿈의 디스플레이' 투명박막트랜지스터 독자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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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투명 디스플레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선진국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과는 다른 차원의 투명 박막트랜지스터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속에 등장했던 투명디스플레이.

자동차 유리판을 내비게이션이나 인터넷 화면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투명디스플레이를 우리 독자기술로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KAIST 박재우 교수팀이 벤처기업 테크노세미켐과, 삼성전자와의 공동 연구로 산화티타늄(TiO2) 물질을 이용한 투명 박막트랜지스터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은 미국과 일본 등이 3,000여 건의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산화아연(ZnO) 기반의 투명 박막트랜지스터 기술을 벗어나 기술특허 분쟁 소지를 없앴습니다.

[인터뷰:박재우, KAIST 전기전자공학 교수]
"투명 박막트랜지스터 독자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입니다."

기존 산화아연 물질에 포함된 인듐과 갈륨과 같은 희소성 금속을 사용하지 않고 지구상에 풍부한 금속자원을 활용해 경제성을 높였습니다.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양산 장비를 활용할 수 있고, 낮은 온도에서 산화티타늄 박막을 만들 수 있어 100인치가 넘는 대형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일반유리 기판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향후 2∼3년 이내에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이 기술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체에 기술이 이전돼 상용화에 나서게 됩니다.

[인터뷰:박재우, KAIST 전기전자공학 교수]
"외국기업 기술사용에 따른 로열티 지급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술 독립선언입니다."

새로운 물질을 기반으로 한 투명박막트랜지스터 기술은 지난 달 미국 전자소자 전문지 IEEE에 발표된 데 이어 오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디스플레이 학회에 발표될 예정으로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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