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여.../오늘은... 어머니! 그린비벗 2008. 5. 8. 18:32 어머니를 앞 서 걸을 수 없습니다. - 이승훈 - "어머니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지천명을 바라보는 저는 어머니를 앞 서 걸을 수 없습니다. 다섯 살 조카인 윤후도 뛰어갈 수 있는 완만한 오르막에서 기우뚱 기우뚱 당신은 참 힘겹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앞 서 걸으면 왠지 당신을 버려두고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 완만한 경사마저 바로 채지 못하고 허리를 펴며 몇 번씩 쉬어갑니다.-중략- 함께 살아갈 날 많지 않아서, 갈수록 당신의 하늘은 높아지고 당신의 땅은 낮아져서 이제는 당신이 곁에 있어야 마음이 놓이니 가슴이 찔려도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수필가 이승훈님의 글 中에...* * *가슴한쪽 비워내시고 그마저 부족 하신지 위 (胃)마저 끊어 내시는처절한 병마와의 사투 로 심신이 황폐하셔, 소리없는 비명으로 연명 하시는 내어머니~ 무엇이 당신을 그토록 험악한 골짜기로 내몰았는지 불초한 저는 압니다. 아니, 알고도 남습니다. 열손가락 아프지 않을 손가락 없듯이 젊으셔 혼자되신 몸 돌볼 틈없이 내리 사랑 하시던 당신의 하염없는 바라지에 남모를 한숨이 독이되고 , 보일세라 훔쳐내시던 눈물이 비수 되어 당신을 향했지만 지켜보는 불초는 머리만 조아릴뿐 아무힘 되어 드리지 못하는 군요... 백약이 무슨 소용 있겠읍니까 불초 그저 업드려 비옵니다 다만 그자리 하심이 오래가 못 되더시더라도 베푸신 은혜 반 만이라도 아니 반에 반 만이라도 돌려받으시고 가시라고 탈리타쿰 하시라고......,그린비벗...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그린비 of 미소 '귀 기울여... >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에 내린 눈(ytn) (0) 2008.05.13 불상의 모습이 다 다른이유는? (0) 2008.05.12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0) 2008.05.08 이것이 바로 행복이다...! (0) 2008.05.05 ‘ Brain Power 지식 창조의 힘 , 뇌 ’ (World Science Forum 2008 Seoul) (0) 2008.05.01 '귀 기울여.../오늘은...' Related Articles 오월에 내린 눈(ytn) 불상의 모습이 다 다른이유는?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이것이 바로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