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대' 채연 "金메달 눈앞에서 보니 너무 떨려"(인터뷰)
[베이징에 간 ★스타들]
베이징(중국)=길혜성 기자 | 08/14 10:27 |
↑채연 ⓒ베이징(중국)=임성균 기자 |
섹시 가수 채연이 최근 닷새 동안 베이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 아래 꾸려진 연예인 원정대 1진 자격으로 지난 9일 베이징을 찾은 채연. 채연은 지난 13일까지 닷새 동안 베이징에 머물며 연예인 원정대 1진인 강병규, 임성훈, 김용만, 미나, 조여정, 이윤미, SIC, 왕배, 김나영, 진보라, 임미현 등과 함께 한국 여자 핸드볼팀 및 여자 양궁 단체팀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직접 응원했다.
채연은 또 지난 12일 저녁에는 베이징의 한 한국 식당에서 연예인 원정대 1진과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를 우연히 만나, 금메달을 눈 앞에서 직접 보며 진종와와 단체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채연은 13일 베이징 현지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이번 올림픽을 현장에서 직접 관전한 소감을 전했다.
"우리 선수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또 연예인 동료들과 함께 응원하게 돼 너무 좋았어요. 현장에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때마다, 메달을 따기 위해 얼마나 고된 훈련을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선수들이 더 대단해 보였죠. 은메달과 동메달도 금메달 못지않게 너무나 소중하다고 느낀 것도 이 때문이죠. 유도에서 은메달을 딴 왕기춘 선수가 인터뷰를 하다 우는 모습을 봤을 때는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은메달도 자랑스러운 것이니 이젠 안 울었으면 해요. 다음에는 꼭 금메달 딸 거니까요."
↑연예인원정대 1진의 채연(왼쪽에서 두번째) ⓒ베이징(중국)=임성균 기자 |
채연은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선 진종오의 금메달을 바로 앞에서 본 느낌도 들려줬다. 채연은 "금메달을 그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평생 처음이에요"라며 "진종오 선수의 너무도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직접 보니 너무 떨리고 신기했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이와 함께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200m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너무나 멋있는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채연은 이번 베이징 방문 동안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한 것은 물론 중국팬들의 남다른 관심까지 받는 등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베이징 수도 공항 입국 때부터 채연을 환영한 그녀의 중국팬들은 매일 숙소까지 찾아오는 열정을 보였다. 20대의 한 중국 여성팬은 채연의 매력에 대해 "'X맨' 등에서 채연을 봤는데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예쁘기까지 한 채연의 모든 게 좋아요"라고 말했다.
채연은 "얼마 전에도 중국에 왔다 갔는데, 올 때마다 많은 팬들이 환영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웃었다.
이번 인터뷰에서 채연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금 한국에서 정규 5집을 녹음 중인데, 빠르면 10월에 발표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고 밝힌 채연은 "하지만 이번 앨범은 정말 마음에 들 때까지 작업할 생각이라, 음반 발매가 예정보다 늦춰질 수도 있는데, 새 앨범 나올 때까지도 저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며 말을 맺었다.
채연은 베이징 올림픽 현지 응원을 마치고 13일 오후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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