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썸네일형 리스트형 "올랐다. 다 올랐다. 국민 혈압도 올랐다" "사료 값이 올랐다." 경기도 안성에서 젖소를 키운다는 김상일 씨의 말이다. 최근까지 7200원이던 사료가 금세 9800원으로 올랐다고 했다. 하지만 소 값은 오히려 떨어졌다. 옆에 있던 사람이 한마디 했다. "비료 값은 더 올랐다." 지난해까지 6300원하던 비료가 올해에는 12000원이라고 했다. 그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감귤 농사를 짓는다. 비료 값만이 아니다. 농사짓는 데 필요한 경비가 모두 올랐다고 했다. "쌓이는 것은 빚뿐"이라는 말을 내뱉는 표정에서 한숨이 배어났다. 이번에는 맞은편에 있던 대학생이 말했다. "등록금도 올랐다." 한 학기에 400만 원씩 내면서 굳이 대학을 다녀야 하나 싶다고 했다. "어차피 배우는 것도 없는데….차라리 등록금 모아서 장사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어디선가 툭.. 더보기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