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머니! 어머니를 앞 서 걸을 수 없습니다. - 이승훈 - "어머니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지천명을 바라보는 저는 어머니를 앞 서 걸을 수 없습니다. 다섯 살 조카인 윤후도 뛰어갈 수 있는 완만한 오르막에서 기우뚱 기우뚱 당신은 참 힘겹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앞 서 걸으면 왠지 당신을 버려두고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 완만한 경사마저 바로 채지 못하고 허리를 펴며 몇 번씩 쉬어갑니다. -중략- 함께 살아갈 날 많지 않아서, 갈수록 당신의 하늘은 높아지고 당신의 땅은 낮아져서 이제는 당신이 곁에 있어야 마음이 놓이니 가슴이 찔려도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수필가 이승훈님의 글 中에... * * * 가슴한쪽 비워내시고 그마저 부족 하신지 위 (胃)마저 끊어 내시는 처절한 병마와의 사투 로 심신이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