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내미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응원한다고 힘든 삶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습니다. 당신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흙 털어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 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은 오늘 내 친구였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당신이 나이도 모르는 당신이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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