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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호사카 교수의 '독도가 한국 땅인 이유'

<일본인 교수의 '독도가 한국 땅인 이유'>
연합뉴스  기사전송 2008-06-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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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독도는 한국의 고유 영토이며, 일본 영토라는 일본측 논리는 억지에 불과하다."

독도가 한국 땅임을 주장해 온 한국 귀화 일본인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세종대 교수는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지방자치단체 핵심리더 과정 연수생과 여성리더 양성과정 연수생 등 공무원 113명을 대상으로 '독도영유권'을 주제로 강연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 자리에서 8가지 이유를 들어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강조했다.

먼저, 일본은 1695년 울릉도를 왕래했던 돗토리번(鳥取藩)이 일본 정부(에도막부:江戶幕府)에 울릉도(다케시마:竹島)와 독도(마쓰시마:松島)가 자신의 영지가 아니라고 보고하는 등 역사적으로 세 차례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님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에도막부가 만든 일본 지도에 독도는 나타나지 않고 1905년 메이지(明治)시대 일본 지도에도 독도가 없는 반면 한국은 신라시대부터 역사상 독도가 자국의 영토임을 계속 주장해 온 사실도 근거로 꼽았다.

1905년 1월28일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이름 없는 무국적지로 규정하고 과거 울릉도에 붙였던 '다케시마'라는 이름을 이 곳에 붙인 뒤 시마네(島根)현에 편입시킨 것을 부당한 침략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밖에 1947년 발표된 연합국의 SCAPIN 677호, 1033호가 독도에 대한 한국의 주권행위를 인정한 점, 일본이 "역사적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였다면 일본의 독도 영토 편입은 무효"라는 1952년 미국 덜레스 국무장관의 발언 이후 영토 편입을 위해 '고유영토설'을 주장해 온 점도 독도가 한국 땅인 이유로 제시했다.

호사카 교수는 "결론적으로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본측 논리는 억지이고 독도 주변의 어업자원과 해저자원을 노린 부당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독도는 역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그리고 현재의 실효적 지배상황으로 볼 때 확실한 한국의 고유 영토"라고 강조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에서 태어나 1979년 도쿄대 금속공학부를 졸업한 뒤 고려대에서 정치학 석ㆍ박사학위를 받았고 2003년 한국에 귀화했다.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