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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기울여...

회전문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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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전문 열기/ 문추자 



첫사랑의 문양에 가려

닫혀 있었어 창문이,,,


동심이

백조처럼 꽁지발 딛고

그를 향하던 그때를

해시계 시침이 세월 흐름 잊은듯

그대로 멈춰 있었어


시간속에 갇혀있던

초등하교 시절  첫사랑

엔돌핀 만 남아 어른거리도 좋아

회전문 열어 떠나 보냈어ㅡ


색고운 성년

마음의 투명문 열어

아름다운 주파수 코드를 클릭 

 비타민 에너지 빛빛이 투영되는

드넓고 드높고 예쁘게 걸어 온 사랑

아롱아롱 빛부셔

아파아파도 숨고르기 하며 노래하는

회전문 처럼.......

돌고돌아 온 인연의 손자욱들

반가히 사랑 또 사랑 하려네.


삐그덕삐그덕 소음

귓볼 때려 슬퍼도

오는길손 가는길손 유리문 시야에 머문

아프고 시린 발자욱 그림자들에게

가여워 환하게 햇불 밝혀 주는

회전문이 되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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