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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앨범 출시 20여일만에 각종 차트 석권





손담비, 앨범 출시 20여일만에 각종 차트 석권
2009-04-22 09:03
 손담비가 가요계에 작은 역사를 쓰고 있다. '토요일밤에'로 지난달말 가요 활동을 재개한 손담비가 앨범 출시 20여일만에 상당수 가요 프로그램과 음악 차트의 1위를 차지했다. 10일과 17일 뮤직뱅크에서 2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6일 방송된 엠카운트다운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많은 가수들이 가요 프로그램의 1위를 차지해 왔지만 손담비의 1위는 나름대로 의미가 크다고. 지난 몇년간 가요 프로그램 1위 가수 중 대형 기획사 출신이 아닌 경우는 몇 안된다는 것. SM, 엠넷, YG, JYP, 제이튠 등 대형 기획사가 아닌 소형 기획사에서 배출한 가수 중 1위에 오른 사례는 윤하와 에픽하이 정도가 손꼽힌다.

 대형 기획사의 경우 최소한 듀엣 이상의 그룹 가수를 스타로 만들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선호하다보니 여자 솔로 댄스 가수 시장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었다는 분석. 팬텀 소속이었던 아이비가 몰카 협박 사건으로 잠정은퇴한 것도 데뷔를 앞뒀던 손담비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손담비의 상품성 또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힙합은 물론 남자들도 추기 힘들다는 크럼프 댄스까지 소화할만큼 탄탄한 춤 실력을 탄탄하게 갖췄다보니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었다는 것.

 소속사 측은 "남들보다 앞선 기획력과 마케팅, 그리고 본인의 노력이 이뤄낸 성과인 것 같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