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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도 대본은 있다..대기실 미모경쟁 '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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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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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미녀들의 수다', 매회 각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외국인 '미녀'들과 남자 출연진들이 등장해 펼치는 입담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프로그램 이름처럼 자연스레 '수다' 한 판 늘어놓는 출연진은 마치 내 주변의 사람인 냥 친근하면서도 그들의 발음과 얘기의 내용들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새로운 생각의 관점을 제시해준다.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이야기, '미녀들의 수다'다.

'미녀들의 수다'도 대본은 있다.

때론 방송 수위를 넘나드는 거침없는 미녀들의 발언과 때론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인 이야기가 한 시간을 채운다. 때론 간을 조이는 은근한 패널들 간의 신경전과 방송인이 아닌 일반인, 그것도 외국인인 만큼 가끔씩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 '제작진은 관리하기 참 힘들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역시 방송은 방송, '미녀들의 수다'에도 대본은 있었다. 그것도 MC만의 대본이 아닌 모든 출연진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 전체의 대본이 있었다. MC의 진행 멘트는 물론 각 출연진의 말투를 살린 간단한 대응 답변도 대본에는 있었다.

독특한 것은 대본 중간 중간에 보이는 대사가 아닌 "대답"이라는 문구다.
'미녀들의 수다'는 방송은 한 시간여지만 녹화는 4시간여가 진행된다. 그리고 이 시간 동안 미녀들은 자신의 발언을 기회를 최대한 존중받는다. 게다가 "대답"이라는 식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마련해 줌으로써 자율성을 살린다.

또 '미녀들의 수다'는 기획과 대본 작업을 할 때 기본적으로 미녀들에 주제를 제시하고 미녀들의 의견을 수합한다. 기본이 잡혀있으니 방송이 아주 산으로 가는 일은 없지만 모두 달달 외워서 그대로 하라는 식으로 출연진에 부담을 주지도 않는다.

기본과 자율의 사이, '미녀들의 수다'는 그 줄타기 속에서 '미녀의 눈을 통해 본 한국인들의 현 주소'라는 기획의도와 '글로벌 토크쇼'다운 특징을 살려내고 있었다.

'미녀들의 수다'의 공통어는 한국어+영어

전세계의 미녀들이 한국이 궁금해, 한국이 좋아서 자신의 나라를 떠난 타향만리 외국에 머물게 됐다고 말한다. 다양한 출신국가의 미녀들을 패널로 선정하는 제작진 덕에 날이 갈수록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짙어지는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은 모습도 언어도 가지각색이다.

우선 기본적인 '미녀들의 수다'의 출연진의 '표준어'는 한국어다. 무대에 오른 순간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제작진과의 대화도 무조건 한국어가 기본이다. 그러나 무대를 내려오는 순간 한국어 못지않게 자주 나오는 언어로 영어가 추가된다.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한국어는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가 아니다. 영어만큼 접할 기회나 배울 기회가 많지도 않다. 그래서인지 미녀들에게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지만 영어가 좀 더 익숙할 때가 있다.

덕분에 방송중 아직 한국어가 부족한 패널을 위해 주변에서 살짝 영어로 설명해주는 모습 뿐 아니라 무대를 내려와 미녀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때도 영어는 자주 활용된다.

'미녀들의 수다' 물밑 미모 경쟁 은근

달리 프로그램 명이 '미녀들의 수다'가 아니었다. 실제로 본 미녀들은 훤칠한 키와 미모로 키 작은 기자가 우러러보게(?) 했다. 그리고 모두 격의 없이 친한 미녀들이라지만 세계 각국의 많은 여성들이 한 자리에 모인만큼 은근한 물밑 미모 경쟁도 있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여성'들이기 때문인지 내려오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옷매무새 다듬기와 거울 앞 직행이라는 것이다. 대기시간에 대기실서 간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기도 하지만 이 순간에도 방송을 위해 의상, 메이크업 등 외모는 계속 신경 쓴다.

또 '미녀들의 수다'는 프로그램의 스타일리스트들에 의해 모든 미녀들을 위한 의상과 액세서리들이 한꺼번에 준비된다. 그렇기에 미녀들은 서로 각자에게 맞고 마음에 드는 의상과 액세서리를 고르기 위한 은근한 경쟁을 벌인다.

미녀들은 제작진에 옷을 들고 찾아오고 미녀들끼리 서로 옷과 액세서리를 들고 고르며 자신에 더 어울릴 만한 의상을 준비한다. 녹화에 집중을 하면서도 잊지 않고 자세와 옷매무새를 다듬던 미녀들, 나라와 국적을 넘어 모두가 예쁘고 싶은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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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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