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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멋따라

[맛집]복달임하시지요-진월동 `햇살과달빛’

[맛집]복달임하시지요-진월동 `햇살과달빛’

내일이 초복이다. 유독 일찍 시작된 더위, 복달임이라도 해서 더위를 쫓아내야 이 여름을 자신있게 버텨낼 것 같다.

촌닭·흑염소 전문점 `햇살과달빛’은 화순에서 15년째 운영중이다. 주인 최재숙 씨가 모든 맛을 관장한다. 여동생 최경숙 씨가 진월동에 `햇살과달빛’을 열었다. 상추 깻잎 방앗잎 당귀 등 쌈거리부터 상차림 전부를 화순에서 조달한다.

백숙이든 촌닭코스요리든 이 집 맛의 가장 큰 특성은 싱싱한 `닭’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과도한 양념을 쓰지 않는다는 것. 고기 자체의 담백함과 순수함을 느끼는 요리를 하고 있다. 여러가지 맛을 볼 수 있는 코스요리를 선택했다.

첫번째로 소금구이가 나온다. 가슴살과 똥집 등을 소금과 마늘 고추 양파만을 넣고 볶는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맛이 첫 입맛을 확 살려준다.

닭불고기는 고춧가루 양파 파 후추 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숙성시켜 익힌다. 매콤 달콤한 맛이 다른 요리들을 기대하게 한다.

닭찜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면서 거무스름한 간장 빛깔이 일단 눈을 만족시킨다. 닭의 본질을 더욱 부추겨주는 양념맛, 짭쪼롬하면서 감기는 감칠 맛이 그만이다. 여기까지 세가지 요리가 나오는 동안 이미 즐겁게 잘 먹었다 생각이 드는데, 아직도 백숙과 비빔밥이 남아있다.

백숙에는 시각적인 효과까지 화려한데 대추 솔이파리 숯 댓잎 등을 함께 넣어 끓였다. 닭기름을 거의 제거했지만, 한두방울이라도 남아있는 것은 숯이 빨아들인다. 백숙에는 녹두 수수 검정쌀 검정콩 찹살 당귀 황귀 등이 들어간다. 부드럽게 속을 달래주는 닭죽이 고소하다. 마지막으로 비빔밥은 닭불고기 남은 양념에 비벼나오는 밥이다. 마무리로 바닥에 눌은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 먹고 나면 시원한 냉커피가 등장. 겨울철에도 냉커피가 나온다는 데, 입가심하고 일어나면 오늘의 `촌닭’요리가 `아! 잘먹었다’에 마침점을 찍는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다.



▲차림(가격): 백숙 3만5000원, 코스요리 2인 3만5000원·3인 4만5000원·4인 5만5000원 ▲주소: 광주시 남구 진월동228-2번지

▲전화: 062-671-0101

글=임정희 기자 사진=함인호 oksusu@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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